미국 알래스카에서 곰 모녀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배달 중이던 트럭을 습격했는데 마치 동화 같은 전개가 이어졌다. 곰들은 뜻밖의 꿀보다 달콤한 시간을 만끽했다. 사상자는 없었으며 크리스피크림 측도 이번 사건을 유쾌하게 대처했다.
12일(현지시각),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가득 트럭에 싣고 배달 중이던 기사는 잠시 차를 세워놓고 편의점에 들렀다. 피플에 따르면 그 과정에서 마침 트럭의 문이 열려 있었고 그 사이에 배가 고팠던 엄마 곰과 아기 곰 한 마리가 트럭에 들어왔다. 잠깐 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곰 모녀는 수많은 도넛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고.
뒤늦게 이 상황을 목격한 기사는 트럭 밖을 두드리며 두 마리의 곰을 쫓아냈다. 곰들은 인근의 숲으로 돌아갔다. 알래스카뉴스소스를 통해 크리스피크림 매장의 매니저인 셸리 디아노는 "곰들은 도넛을 끝없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경각심이 생겼다. 문단속을 더 잘하겠다."
크리스피크림 알래스카 측은 이 상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오늘 아침 우리 배달 트럭이 예상 못 한 손님을 맞이했다. 이 곰들도 달콤한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유혹을 참지 못했다!"라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우리의 용감한 기사는 그 놀라운 순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번 일로 우리는 다시 한번 모두가 도넛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야생동물조차도! 크리스피 크림 알래스카 지부는 기쁨과 달콤함을 퍼뜨리는데 진심이다. 도넛을 사랑하는 곰들 만큼 귀여운 걸 본 적이 있는가?"
이에 많은 이들이 "귀여운 이야기다", "알래스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마케팅 기회로 이용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