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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에너지.." 신작에서 '상의 탈의' 장면 찍을 때 케이트 윈슬렛이 보여준 태도는 눈앞에 후광이 빛나는 듯하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몸을 보여주고 싶었다."

케이트 윈슬렛이 몸평 앞에서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대처했다. 

17살 때부터 영화에 출연한 그는 "수없이 많이, 여러 사람이 내 몸매가 '잘못됐다' 등 평가하는 말을 들어왔기에 비판에 익숙하다"고 보그를 통해 말했다. 

ⓒGettyimagesKorea, 네이버 영화
케이트 윈슬렛,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타이타닉'의 한 장면 ⓒGettyimagesKorea, 네이버 영화

"나는 그런 비판에 내 귀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모든 여성은 '다른 그 누구의 말보다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나야."

최근 그는 사진작가 리 밀러(Lee Miller)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밀러는 친구들과 피크닉을 즐기며 상의 탈의를 하고 있는 1937년 공개된 사진으로 유명하다. 케이트 윈슬렛은 과감하게 이 장면을 대역 없이 촬영했다. 

"용감해져야 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몸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타닉'에 출연한 후 케이트 윈슬렛은 꾸준히 몸평에 시달려야 했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에 의하면 그는 "20대 내내 주요 매체에서 집요하게 내 몸에 대해 비판하는 걸 봐야 했다"고 회상했다. HBO 드라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에 주연으로 출연할 당시 감독은 극 중 관계 장면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뱃살을 편집하거나 원래 설정된 중년이라는 나이보다 어려 보이게 찍으려고 했다.

그는 이를 거부하고 이렇게 말했다. "극 중 주인공 메어 형사는 능력 있는 여성이고 중년이라는 나이에 어울리는 몸을 갖고 있고 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다. 필터 없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 캐릭터를 좋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가)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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