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9일(현지시각) 애스펀 브라운이라는 소녀는 7살 생일에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美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2.95캐럿의 황금빛 다이아몬드를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이 주립공원에 따르면 애스펀 브라운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올해 지난 3월, 이곳에 방문한 다른 방문객이 발견한 3.29캐럿의 브라운 다이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피플에 따르면 애스펀 브라운의 아버지인 루더 브라운은 "딸이 덥다고 잠시 쉬자고 하더라. 그러더니 돌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뭔가를 하더라. 그리고 '아빠! 나 뭔가 찾았어'라고 하며 뛰어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주립공원의 부감독관인 웨이먼 콕스는 브라운이 취득한 다이아몬드가 황금빛 갈색으로 반짝이는 광택이 있고, 깨진 면이 없는 완전한 결정체라고 확인하며 축하를 건넸다. "최근 몇 년간 내가 본 다이아몬드 중에 가장 아름답다."
최근 이 주립공원에서는 한 회사가 침식 예방을 위해 인근 지역을 정비했다. 공원 측은 그 과정에 애스펀 브라운이 찾은 다이아몬드 및 다양한 광석이 발견하기 쉬운 상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의 공식 웹사이트는 "대중이 자유롭게 화산에서 진짜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장소 중 하나"라고 홍보하고 있다. 공원에는 14만 m2 규모의 '화산 분화구의 침식된 표면'인 들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흰색, 갈색, 노란색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다양한 암석, 광물, 원석을 찾을 수 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