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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홍수' 포르투갈의 마을에서 무려 200만 리터가 넘는 양의 레드와인이 사고로 쏟아졌고 영화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영상)

와인이 마치 강물처럼...

포르투갈 해안에 위치한 인구 2천 명(2021년 기준)의 한 작은 마을에 말 그대로 '와인 홍수'로 난리가 났다.

ⓒAdobe Stock, 트위터 영상 캡처(@AgendaFriMedia)
ⓒAdobe Stock, 트위터 영상 캡처(@AgendaFriMedia)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고로 쏟아진 레드와인이 마치 강물처럼 도로에 흘러내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60만 갤런(약 200만 리터)의 와인을 싣고 있던 레비라 증류소 소유의 탱크 두 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탱크에 있던 레드와인이 한꺼번에 흘려 내리며 마을의 도로가 잠길 정도였다.

이 정도의 와인 양은 올림픽 경기가 가능한 큰 사이즈의 수영장을 가득 매울 수 있을 만한 양이다. 흘러나온 레드와인의 양이 너무 많아 환경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국은 최대한 와인이 강으로 흘러들어가 물이 오염되는 상황을 막아야 했다. 지역 소방서는 계속해서 탱크에서 흘러나오는 와인을 막기 위해 지형물을 배치해 우회로를 만들어 강이 아닌 들판으로 흐르도록 유도하고, 레드와인으로 한 집의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레비라 증류소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 복구 비용을 전액 지불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피플에 의하면 환경 오염에 대비해 레비라 증류소는 와인에 흠뻑 젖은 땅으로부터 흙을 발굴해 특수 처리 공장으로 가져가 복구하는 등 최대한 피해를 줄일 예정이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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