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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출연하며 괴롭힘 당했던 킴 캐트럴이 자신을 버티게 해준 어머니의 가르침을 전했다

지난주 리부트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에 카메오 출연했다.

킴 캐트럴,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자들(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 ⓒGettyImagesKorea
킴 캐트럴,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자들(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 ⓒGettyImagesKorea

킴 캐트럴이 자신을 버티게 했던 어머니의 가르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그 그리스와 진행한 이번 인터뷰는 그의 대변인을 통해 영어로 해석돼 피플에 전달됐다.

"60대 여성인 내게 가장 큰 과제는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일하고, 말할 거리를 가지는 것이다. 비록 내 어머니는 자신을 행복하는 직업을 평생 가지지 못하고, 우울에 빠져 오랜 시간 혼자였지만, 항상 내 우상이었다. 어머니는 그 와중에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절대 잃지 않았다"고 밝힌 킴 캐트럴. 그는 "이는 어머니가 내게 물려준 것이기도 하다. 내 자신을 방어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한 평판을 조종하지 못하도록 가르쳐준 어머니에 감사하다. 이는 젊은 여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다"라며 지난해 12월, 9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킴 캐트럴은 지난주 미국 HBO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 시즌 2 마지막회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섹스 앤 더 시티' 방영 당시 그가 연기했던 사만다 존스의 인기가 많아지자, 주연이었던 사라 제시카 파커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연. 그의 고백으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3 제작이 무산되고, 사실상 이 시리즈와의 인연을 끊었던 캐트럴이었기에 이번 출연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킴 캐트럴. ⓒGettyImagesKorea

킴 캐트럴은 2022년 버라이어티를 통해 리부트 제작 소식을 "소셜 미디어로 접했다"며 제작진에 출연 제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그는 이 시리즈가 더이상 창의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캐릭터의 방향성에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며 향후에도 출연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랬던 킴 캐트럴이 마음을 바꾸고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캐트럴이 제작진에 요구한 것은 단 하나였다: 의상 디자이너 패트리샤 필드와 다시 한 번 일하는 것. 지난 6월 더 뷰와의 인터뷰에서 킴 캐트럴은 제작진에 "창의적으로 해 보겠다"고 말했으며, "만약 내가 컴백한다면 사만다 특유의 스타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밀어붙였고, 결국 우리는 그렇게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패트리샤 필드는 전설적인 의상 디자이너이자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모든 의상을 책임진 인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참여해 '앤 저스트 라이크 댓'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캐트럴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잠시나마 '섹스 앤 더 시티'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진행한 킴 캐트럴의 촬영은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를 포함한 "시리즈의 스타들을 만나거나 대화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방영된 장면을 보면 킴 캐트럴이 연기하는 사만다 존스와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하는 캐리의 대화는 통화를 통해 전개된다. 캐트럴은 이번 카메오에 출연하면서도 NBC를 통해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라며 해당 시리즈와 더 이상의 인연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고, 사라 제시카 파커는 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카메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던 바 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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