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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 해리슨 포드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영화 촬영 중 다툰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은 대인배다워서 '진짜 어른'이란 이런 건가 싶다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지만..."-해리슨 포드

해리슨 포드가 1997년 작 '데블스 오운'에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하며 다툰 사실을 인정했다. 이 영화에서 해리슨 포드(톰 역)과 브래드 피트(로리 역)은 투톱을 맡았다. 해리슨 포드는 최근 에스콰이어와 인터뷰하며 과거 브래드 피트와 의견 차이를 낸 이유가 '주로 내 탓이었다'라며 대인배스럽게 인정했다.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 ⓒ게티이미지
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 ⓒ게티이미지

그동안 두 사람이 촬영 중 다투었다는 루머가 꾸준히 나왔지만 자세한 이유를 배우가 공개한 건 처음이다. 브래드 피트가 먼저 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해리슨 포드에게 출연을 제의했다. 해리슨 포드는 "우선 나는 브래드 피트를 존경한다. 그는 정말 훌륭한 배우이고 괜찮은 사람이다. 하지만 촬영 당시 감독을 누구로 선정할지 의견이 갈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해리슨 포드는 자신이 맡은 역이 브래드 피트가 맡은 역보다 훨씬 더 단순한 서사를 가진 게 불만이었다. 그는 "브래드 피트의 캐릭터가 더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스토리를 원했다. 그래서 내 캐릭터도 브래드 피트의 배역만큼 복잡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데블스오운' 스틸컷 ⓒ네이버영화
'데블스오운' 스틸컷 ⓒ네이버영화

"막상 촬영을 하는데 브래드 피트와 내 의견은 일치하지 않았고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와 생각하면) 브래드 피트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해리슨 포드는 그런 불화의 주원인이 자신이었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당시에는 내 입장을 강하게 주장 또는 강요했다. 적어도 브래드 피트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을 거다. 결과적으로 나는 이 영화의 결과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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