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는 4회 이상의 '그랜드슬램'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최근 그는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임신 발표 후 일부는 오사카 나오미에게 "아이 낳은 후 복귀 가능해?"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오사카 나오미는 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내 커리어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나를 걱정할 시간에) 이미 아이가 있으면서 (나보다) 훨씬 경력이나 성적이 떨어지는 남자 운동선수들이 많다. 내 걱정 할 시간에 차라리 그들을 걱정하는 게 어때? '걱정'해주는 것은 고마워. 하지만 진짜로 그 '걱정'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해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라고 글을 남겼다.
오사카 나오미는 "이를 남성과 여성의 문제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현실에 눈을 돌려보자”고 덧붙였다.
그는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차별을 지적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역시 오사카 나오미다", "100점 만점의 답변", "언제나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오사카 나오미를 응원했다.
"내 아이가 내 플레이를 보고 '저 코트 위에 서 있는 선수가 내 엄마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는 게 꿈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오사카 나오미가 투데이와 인터뷰하며 전한 꿈이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