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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혀 빨아 보렴" 달라이 라마가 어린 소년에게 성추행을 한 후 발표한 사과문에서도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어린 소년에게 성추행을 한 후 영상이 공개되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으며 198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성추행 장면이 찍힌 영상 일부 ⓒ게티이미지, 트위터(@SameeraKhan) 영상 캡처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성추행 장면이 찍힌 영상 일부 ⓒ게티이미지, 트위터(@SameeraKhan) 영상 캡처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인도 북부 맥그로드 간즈에서 달라이 라마는 부동산 회사인 M3M그룹이 운영하는 재단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약 120명의 학생을 만나던 중이었다.

CNN에 의하면 한 소년이 달라이 라마에게 다가와 "안아 봐도 될까요?"라고 부탁하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혀를 내밀더니 "빨아 봐"라고 요구했다. 이후 달라이 라마는 소년의 뺨과 입술에 키스했다. 

인도 델리에 기반을 둔 저명한 아동 권리 단체인 'Haq: Center for Child Rights'는 CNN에 성명을 통해 "명백한 아동 학대다"라고 말했다. "일부는 티베트에서는 혀를 보여주는 게  인사 차원인 하나의 문화로, 문화적인 차이라고 말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행동은 명백한 의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후 달라이 라마는 "그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의 대변인은 "소년과 그의 가족, 그리고 전 세계의 많은 친구들에게 그의 말이 야기했을 수 있는 상처에 대해 사과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는 종종 대중이나 카메라 앞에서 장난스러운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리곤 한다"고 말했다. 

2019년에도 달라이 라마는 BBC와 인터뷰하며 "자신의 후계자가 만약 여성이 된다면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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