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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가 어떤 영화에 출연한 지 아니?"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 주연이라는 이유로 아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패소했다

샤론 스톤은 전 남편과 함께 2000년 아들 로안을 입양했다.

샤론 스톤은 1992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주연으로 단숨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영화 출연으로 인해 아물 수 없는 상처를 입어야 했다. 

ⓒ샤론 스톤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원초적 본능' 영화 포스터
ⓒ샤론 스톤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원초적 본능' 영화 포스터

'테이블 포 투'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샤론 스톤은 "전 남편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 후 입양한 아들 론에 대한 양육권 소송을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샤론 스톤과 필 브론스타인은 1998년 결혼했고 2000년 아들 로안을 입양했다. 2004년 이혼 후, 샤론 스톤은 2008년 양육권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 과정에서 샤론 스톤은 "내가 '원초적 본능'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결국 패소했다. 당시 판사는 어린 아들에게 "너네 엄마가 '그런 영화'에 출연한 것을 알고 있니?"라는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소송 판결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원초적 본능' 영화 포스터 ⓒIMDB
'원초적 본능' 영화 포스터 ⓒIMDB

"'원초적 본능'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쁜 부모 취급을 받아야 했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EW)에 의하면 샤론 스톤은 "요즘 넷플릭스 영화나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만 봐도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옷을 벗고 다닌다. '원초적 본능'에서 나는 아주 찰나의 순간 그런 장면을 찍었다. 그런데 판사는 그 장면으로 나의 부모 자격을 의심하고 양육권을 잃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양육권을 잃은 후 샤론 스톤은 실의에 빠졌고 피플에 따르면 실제로 심장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너무 슬펐고 심장의 상·하방에 정상적이지 않은 증상이 나타났다."

비록 양육권은 잃었지만 샤론 스톤은 아들 로안과 현재까지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들도 어머니인 샤론 스톤을 잘 따르며 아버지의 성 뒤에 '스톤'이라는 어머니의 성도 공식적으로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샤론 스톤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로안의 사진을 공유하며 "내 아들 로안 브론스타인 스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글을 적으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요즘은 넷플릭스 시리즈만 봐도 '원초적 본능'에 나온 수위의 장면은 흔하다. 하지만 '원초적 본능'을 촬영할 당시에는 우리가 하는 일은 새로운 시도였다. 대형 스튜디오의 장편 영화였지만 당시 우리 시대의 규범과 다른 길을 택했다." 샤론 스톤의 말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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