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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그린 벽화는 가정 폭력에 대한 묵직한 경각심을 전한다

제목은 '발렌타인 데이 마스카라(Valentine’s Day Mascara)'로, 눈이 부어 있고 치아가 빠진 가정주부의 모습을 그렸다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여성을 향한 가정 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벽화는 영국의 마게이트에 등장했다. 벽화의 여성은 1950년대 전통적인 가정주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눈이 부어 있고 치아가 빠진 상태로 그려졌다.

'발렌타인 데이 마스카라(Valentine’s Day Mascara)'라는 제목의 작품은 폭력을 당한 여성이 남편을 냉장고에 밀어 넣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냉장고는 길가에 버려져 있던 물품이다.

ⓒ뱅크시 인스타그램 @banksy
ⓒ뱅크시 인스타그램 @banksy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에 작품 사진을 게시하며, 여성이 웃음 짓고 있는 모습을 확대해서 두 장이나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깨진 흰색 정원 의자, 파란색 상자, 빈 맥주병 등 작품 앞 바닥에 있는 다양한 쓰레기를 활용했다. 네티즌들은 이 작품이 영국 켄트의 해안 지역 인근에 그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뱅크시는 지난 12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50개의 실크스크린 프린트를 제작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스프레이 페인팅 등의 작업을 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했다.

뱅크시는 작품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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