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화개장터를 넘어섰다. 인터넷에는 없는 게 없다. 조립식 주택부터 수영장까지, 인터넷으로 살 수 없는 건 없다.
장기화된 코로나19는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푸는 '보복 소비'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체가 아닌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부업으로 부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직장인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 그런데 최근, 지원이 끝난 이커머스 플랫폼이 집중적인 스키밍 공격에 시달렸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온라인 쇼핑은 편리하지만, 이면에는 정보 노출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허프포스트에서는 똑똑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팁을 모아봤다.
똑똑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쇼핑하는 팁 다섯 가지
① 웹사이트 주소가 https로 시작되는지 확인하기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쇼핑몰의 웹사이트 주소가 http가 아닌 https로 시작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브라우저 주소창의 URL 왼쪽에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지를 보면 된다. 웹사이트가 https로 시작된다면, 높은 보안을 유지한다.
② 온라인 특가 URL을 클릭하는 대신, 주소창에 직접 URL 입력하기
종종 이메일로 '특가', '기획전' 등을 홍보하는 메일이 오곤 한다. 누가 봐도 '혹하는' 가격에, 무심코 메일에 링크된 URL을 누르기 십상이다. 그러나, 판매처에서 발송한 공식 메일이 아니라 피싱을 위한 가짜 메일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보낸 사람이 '가짜 링크'를 공식 특가 링크인 것처럼 속여 클릭을 유도하고, 보안에 위협을 가하는 사이트로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특가 URL을 무작정 클릭하기보다는, 직접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하는 방법을 택하자. 또, URL 단축 서비스(Bitly, Google URL Shortener 등)를 이용한 링크는 어떤 페이지로 연결될지 알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③ 온라인 쇼핑을 위한 별도의 이메일 주소 사용하기
종종 특정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이메일 계정이 대거 해킹당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위한 별도의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별도의 이메일 주소를 만들면 스팸의 위험성을 줄일 수도 있고, 모든 온라인 쇼핑 활동을 주요 이메일 계정과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④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온라인 쇼핑을 피하기
카페, 공항, 공원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는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공용 와이파이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위험성이 존재하기도 한다.
보안되지 않은 와이파이의 경우, 같은 네트워크에 해커가 있다면 정보를 훔칠 수도 있다. 또한 '가짜 와이파이' 역시 위험하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처럼 보이지만, 사용자가 '가짜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소중한 개인정보가 도난당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관리자가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모니터링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⑤ VPN 사용하기
공용 와이파이에서도 안전하게 온라인 쇼핑을 하고 싶다면, VPN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VPN은 '가상 사설 네트워크'로 일종의 '보안 터널'이라고 보면 된다. VPN으로 IP 주소를 변경하면 사용자를 추적하려는 웹사이트나 앱, 와이파이 운영자 등의 제3자로부터 활동 내역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다른 가격을 보여준다. 항공권을 예매하거나, 호텔을 예약하거나, 차량을 대여할 때 등 고객의 위치에 따라 다른 가격을 보여주는 서비스가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VPN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IP 주소를 이용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똑똑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덤. ExpressVPN 등의 VPN 서비스는 94개국의 서버 위치를 제공한다. 안전과 더불어, 해외 쇼핑몰에서 현명하게 직구하고 싶다면 VPN으로 전 세계의 가격을 비교해보자.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