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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는 영화 '하우스오브구찌'에서 셀마 헤이엑과 레즈비언 관계씬을 찍었지만 실제 개봉 시에는 삭제돼 "아쉽다"고 말했다 (영상)

셀마 헤이엑은 영화 속에서 레이디가가의 친구 ‘피나’를 연기했다.

레이디가가
레이디가가 ⓒMondadori Portfolio via Getty Images

레이디가가는 구찌 가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하우스오브구찌’에서 주연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았다.

그는 구찌 그룹의 총수 마우리치오 구찌의 부인 역을 맡았다. 파트리치아는 가난한 집 세탁소 집 딸 출신으로 부자 구찌 가문의 후계자와 구찌 집안의 반대에도 결혼하며 화제에 오른 실존 인물이다.

레이디가가는 아담 드라이버가 연기하는 마우리치오를 숨지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레이디가가는 영화 촬영 중 감독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셀마 헤이엑
셀마 헤이엑 ⓒHenry Nicholls via Reuters

 

바로 영화 속에서 그가 아담 드라이버를 숨지게 한 후,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셀마 헤이엑과 레즈비언 관계씬을 찍자는 제안이었다. 

셀마 헤이엑은 영화 속에서 레이디가가의 친구 ‘피나’를 연기했다. 핑크뉴스에 따르면 셀마는 18일 MGM스튜디오에서 열린 영화 설명회 현장에서 ”레이디가가와 나는 영화를 찍으며 ‘달콤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하며 ”영화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우리 두 사람은 더 깊은 관계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레이디가가도 ”사실 내가 생각한 스토리는 셀마와 나는 영화 속에서 더 뜨거운 관계가 된다”고 덧붙였다. 

레이디가가가 남편을 숨지게 하는 데 성공하고 여성과 뜨겁게 사랑하는 새로운 엔딩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나와 셀마에게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영화 내에서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말했다.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두 사람이 실제로 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셀마 헤이엑
셀마 헤이엑 ⓒJames Devaney via Getty Images

 

셀마는 ”레이디가가는 농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리들리 스콧 감독은 레이디가가와 셀마의 ‘뜨거운 관계’를 담은 씬은 영화에 정식 포함하지 않았다.

레이디가가는 ”감독판이 나오면 혹시 나올지 누가 아느냐”며 기대감을 선사했다.

 

'하우스오브구찌'
'하우스오브구찌' ⓒHouse of Gucci

 

리들리 스콧 감독은 추후 감독판 예정도 있고 개봉 시 삭제된 장면을 넣을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어쩌면 추후 새로운 ‘하우스오브구찌’의 이야기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레이디가가의 이런 발언에 일부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찍은 영화인데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레이디가가와 아담 드라이버
레이디가가와 아담 드라이버 ⓒEmma McIntyre via Getty Images

 

레이디가가 파트리치아를 연기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파트리치아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가족과의 연락도 한동안 끊었다. 어느 순간 그 캐릭터에 동화된다. 단지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그 캐릭터가 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실존 인물인 파트리치아에게 단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레이디가가는 ”이 영화 속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주도하는 건 나여야 했다. 실제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조차도 이 캐릭터에 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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