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밤 국정원을 상징하는 그래피티가 서울 곳곳에서 추가 발견됐다. 8월 11일 강남 및 홍대 등지에서 발견된 데 이어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 그래피티가 발견된 곳은 홍익대학교 인근과 신촌, 명동 일대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국정원이 이탈리아 업체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할 때 사용한 '5163부대'를 상징한 이 그래피티는 아마도 대국민해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그래피티는 지난번에 선글라스만을 등장시켰던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발전해 검은 안경을 쓴 험악한 인상의 인물을 유려한 기술로 그렸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그래피티나 전단 유포를 범죄로 엄정하게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래피티의 경우, 건물주의 허락이 없었던 경우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지난 13일 ‘Sex Pistols’의 앨범 재킷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A4 크기의 그래피티가 신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