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황 따라 소수자 될 수 있어…소수자 포용을”
왜 사람의 죄를 술이 뒤집어 쓰는가
교황청이 '현대의 성별 정체성 개념'에 대한 문서를 발표했다
“크게 외쳐라”(2000), “한 걸음만 나와봐”(2001)
데이트 폭력은 '사랑하는 척하는 이들의 다툼'이 아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엉터리로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사회통합조사엔 눈여겨볼 다른 항목이 있다.
결혼의 특권엔 모순이 있다.
이강승 작가 전시 'Garden'
1987년 12월의 대선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이라는 강력한 3자 대립 구도였고 공교롭게도 각 후보의 종교가 달랐다. 노태우는 불교, 김영삼은 개신교, 김대중은 천주교였다. 하릴없이 대선은 종교전이 되었다.
지방선거와 개헌을 앞두고 '성평등'에 대한 공격이 심하다. 성차별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국제적으로 합의된 용어인 '성평등'에 대한 무지와 억지의 소산이라고 할 만한 유언비어지만, 당장의 민원만 피하고 보려는 정부 관계자들은 그들이 만들지 말라는 법은 폐기하고, 그들이 쓰지 말라는 용어는 삭제한다.
돌이켜보면 계속 그랬다. 정부 단체들은 성적소수자 단체에서 낸 대관 또는 집회를 허가했다가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동성애 반대자들이 항의하면 바로 취소했다. 조직적인 민원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은 그런 공격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폭탄 문자나 전화로 안 된다는 걸 알면 당연히 다른 방법을 모색할 테니까.
지난주 내내 '부산 에이즈'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부산에서 에이즈 신속검사키트가 갑자기 많이 팔렸다고도 한다. HIV 감염인으로 밝혀진 여성이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성행위를 했다며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런 복수극을 벌였는지 제멋대로 추측하는 기사가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