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비는 학장 시절 '문제아'였다.
무릎을 탁 치는 재치!
″옛날처럼 마트 캐셔 일을 다시 할 수도 있고, 화장실 청소도 할 수 있어요."
자신을 '여자 양준일'이라고 소개했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참사로 502명이 사망했다.
재무·회계직의 73%가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럴 거면 대학을 왜 나왔나, 대기업에 왜 들어갔을까 되묻기도 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남자가 실직하거나 집에 있는 경우는? 안 그래도 남자 자존심 다치는데 뭐라 하지 말아라, 빨래 널고 걷는 정도만 도와줘도 얼마나 훌륭한 남편이냐, 남편 기죽지 않게 밥은 잘 해서 먹여라 등의 조언이 넘쳐난다. 그런데 맞벌이 부인이 집에 와서 오줌 튀어 냄새 나는 화장실 청소하고, 애들 숙제 봐주고, 시댁 경조사 선물 챙기고, 다음날 해먹을 음식 재료 다듬는 건 아주 당연하다. 돈 조금 더 버는 남자는 집에 들어오면서 양말 아무데나 벗어던지고, 밥 먹으라고 할 때까지 텔레비전 앞에 뻗어있고, 주말이면 밀린 잠 몰아 자느라고 아이 봐주지도 않는다는 이야기 너무나 흔하게 듣는다.
본질적으로 반 유대주의적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50만 명의 프랑스 유대인들이 다 떠날 정도로 프랑스 무슬림들을 과격화시킬까? 혹은 평등과 박애라는 프랑스의 가치가 8백만 명의 프랑스 무슬림 커뮤니티에 퍼져 과격주의를 막을까? 하이퍼 캐셔 슈퍼마켓에서 자신의 죽음을 무릅쓰고 대형 냉동고에 유대인 6명을 숨겨 생명을 구한 것은 젊은 무슬림 직원 라사나 바틸리라는 걸 결코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