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명령
검찰은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
17년 동안 해외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 사이트를 운영해 불법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
성소수자 혹은 게이 당사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즉 "여러분은 모든 LGBT들을 대표하는 분들이 아니"며, 문재인 앞에서의 시위는 "홍석천·하리수가 앞당겨놓은 인권"을 "10년 뒤로 후퇴"시켰다고 언급하는 댓글이 그것이다. 그중 게이임이 분명한 한 사람이 강한 논조로 작성한 댓글들을 보면, 그는 인권활동가들의 이번 시위가 "자기 말고 남은 다 못난 년 취급"한, "이쁜이들의 이쁜 척"에 불과한 행동이라 비난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그는 동성애자들이 "문재인 앞에서 패악질을 했으니" "동성애 합법화 추진은 무산될 것"이라 말하고는, 새 대통령에게 "98% 국민의 동성애 반대의 뜻에 따라 더욱 강력히 동성애 반대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간청하는 글을 올렸다.
청소년보호법 하위 항목이자 청소년의 콘돔에 대한 접근성을 저해하는 유일한 법적 근거로 작용하는 여성가족부 고시 제 2013-51호는 아무도 보호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길거리'만 검색해도 포르노그라피와 다를 바 없는 이미지들이 즐비한데, 콘돔이 유해하다는 20년 전 청소년보호위원회의 결정은 대체 누구를 무엇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은 "아니 그래도 청소년이 섹스라니..."라는 감상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발현되면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 뿌리 깊은 불편이, 10대의 섹슈얼리티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그 막연한 경향성이, 청소년과 성(性)을 같이 두지 못하는 보수성이 청소년을 안전한 성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콘돔은 애초에 청소년에게도 판매가 가능한 상품군이다. 다만 그중 일부 특수형 콘돔이 '신체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임상 결과도 없는 굉장히 애매한 근거를 기준으로 유해하다고 판단된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누구나 구매가능한 콘돔보다 명백하게 청소년유해약물로 지정되어 있는 주류에 대한 규제가 훨씬 덜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