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040들이 심각한 감정 과잉에 빠졌다.
'직장갑질119'가 문을 연 지 두 달. 폭언, 반말, 모욕, 인격모독은 흔한 갑질이었다. 1만 포기 김장, 자녀 결혼식 동원, 인민재판 징계, 개·닭 사료 주기, 화장실 갈 때 문자 보고 등 황당 갑질도 적지 않았다. 노동부와 국가인권위는 실명이 아닌 사건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재벌의 불법파견을 방치하자 범죄는 조류독감처럼 퍼져나갔다.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gabjil119.com)에 불법파견 신고가 빗발친다. 22만명이 일하는 국내 최대 반월·시화공단에는 불법파견업체가 판친다. 직업소개소가 편의점보다 많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삐끼'가 활개 치는데 노동부는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