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확정!
아버지와 아들 모두 기부천사!
국세청은 실명 공개는 하지 않았다.
아버지 성을 우선으로 따르는 ‘자녀 성’ 결정 방식도 개선한다.
2020 올림픽, 유로 2020에 이어.
행복 인터뷰
종로에서 1000명이 모여 '성소수자 혐오' 반대를 외치다
어린 학생들을 겨냥한 잔혹한 공격이다.
‘모두를 위한 서울’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에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저는 아동수당 지급을 5년 뒤로 미루고, 임기 내 공공보육 수준을 80%까지 올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엄마의 배 속에 잉태되자마자 수백 번대 대기번호를 받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월 10만원 대신 건강한 보육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10만원씩 주는 건 결국 시장만 활성화시키는 꼴이기 때문이죠. 월 10만원으로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문화센터에 강의료를 내는 대신, 기초자치단체마다 엄마와 아이를 위한 복지관이 만들어지고 동네마다 공동육아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지금 짓고 있는 핵발전소는 설비용량 140만kW급에다가 설계수명이 무려 60년이다.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 임기에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폐쇄하고, 신규 핵발전소 5기를 그대로 추진하면 핵발전소 기수는 25기에서 28기로, 용량은 고리 1호기 10기에 해당하는 570만kW가 늘어난다. 탈핵 선언이 무색해진다. 대통령이 핵산업계를 의식한 듯 연설문에 언급한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무려 40년에서 60년이 걸린다면 이것을 '탈핵'이라 할 수 있을까?
예비군훈련은 불참하게 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누적되는 처벌로 인해서 실제 받는 훈련에 비해 벌금과 같은 처벌이 굉장히 과도하고, 그로 인해 뺏기는 시간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떨지 책과 자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예비군을 거부하겠다고 스스로 결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2014년 예비군 3년차부터 지금 2016년 까지 3년 정도 예비군훈련 거부를 하고 있는데, 결국 지금까지 3번, 합쳐서 거의 200만 원 정도 벌금을 납부하였습니다. 예비군훈련 거부와 관련하여 출국금지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예비군훈련과 관련된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공간에 모인 이들은 자연스레 서로의 건강을 걱정했고, 마포의료생협을 만들었다. 그러자 "사람 병원만 협동조합으로 만들 게 아니라 동물병원도 같이 만들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준비 끝에 2015년 6월, 사람 조합원 942명과 이들의 반려동물 1천700마리가 주인인 세계 최초 동물병원 협동조합 '우리동물병원 생명사회적협동조합'(우리동생)을 만들었다. 이들은 병원 2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반려동물을 자유롭게 풀어 두고 수다를 떨고 일상을 나눈다. 만남은 돌봄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은 출장·휴가로 집을 비우게 되는 조합원의 반려동물을 서로 보살피는 관계망을 만들었다.
'비엔날레, 왜 이토록 많을까?' '미술의 사회적 역할' '관객 참여라는 신기루'라는 세 개의 화두는 매회 방문하는 국내외 모든 미술 비엔날레 전시장 안에서 털어낼 수 없었던 의문점들로, 이 낯익은 화두는 예외 없이 반복된다. 올해 비엔날레 전시장들을 지배한 것도 단연 세 화두였다. 이 같은 이유로 광주 부산 서울에서 열린 비엔날레 셋을 둘러보던 중, 비엔날레 리뷰를 올해 처음으로 다루지 말지 고민했다. 반복적으로 만나는 화두이되, 외부의 비판을 피하는 일종의 안전장치처럼 굳은 낯익은 화두에 대해 대동소이한 논평을 쓰는 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다.
영국이 신자유주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한 지 40년, 전통적 보수의 가장 큰 미덕인 수용과 포용, 곧 선한 부분은 점차 사라지고 악한 요소는 갈수록 극악해졌다. 무릇 강자는 차이를 명백히 한 후라야 약자에게 친밀감을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서로 섞여 있을 때 얘기다. 계급들이 지역/문화적으로 아예 격리되면 친밀성마저 불필요하다. 불평등은 더 노골화되고, 피해자(이주민, 복지수급자, 하층계급)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비난전가의 정치' 혹은 '희생양의 정치'가 득세한다. 이것이 영국의 신흥(新興)보수가, '노동계급의 악마화'(Chav) 담론이 범람하는 가운데도, 잉글랜드북부 노동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브렉시트 소동을 도발했던 맥락이다.
경쟁전에서 실패할 수도 있지만 주주중심주의가 가진 비민주적 경영방식 때문에 대체로 최종 피해는 노동자 해고로 귀결이 된다. 그리고 그 기업이 소재하는 지역공동체도 공장폐쇄 등으로 경제가 몰락한다. 이런 주주중심경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기업형태 중 하나가 바로 종업원소유기업제도이다. 노동자를 기업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 노사갈등 대신 이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고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인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청년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여러 정당에서 취업활동지원금, 구직수당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 전 청년 지원 공약을 내걸었다. 실업급여의 영역을 넓히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 공약들의 출발은 서울시에서 지난해 발표했던 청년활동지원금 제도다. 정부와 여당의 비판 탓에 여전히 중앙정부와 협의 중인 제도이지만,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만으로도 정책 확산의 나비효과를 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정책을 실험해 확산시킨 사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조키아는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랐다. 먹이를 실은 트럭이나 자원봉사자 일행이 다가올 때마다 '끼익, 끼이익' 하며 불안감을 표시했다. 그럴 때마다 어디선가 어김없이 '꾸우웅-'하는 굵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단짝친구 '매펌'이다. 벌목코끼리였던 매펌은 조키아를 만난 순간부터 자식처럼 돌보았다고 한다. 조키아가 불안해 할 때마다 소리를 내서 '괜찮아, 놀랄 필요 없어'라는 신호를 보냈다. 식사 때가 되면 높은 소리로 친구를 부르고, 개울가로 목욕을 갈 때도 잊지 않고 챙겼다. 힘든 노역도, 모진 학대도 앗아갈 수 없었던 코끼리들의 아름다운 영혼. 그 앞에서 인간의 존재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