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전에 이어 리그컵 칼라일 유나이티드전까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잉스는 10월 A매치 기간 직전에 치러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게다가 리버풀 9월의 선수상, 생애 첫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차출까지. 대니 잉스가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그때까지는.
대위기에 놓인 스토크 시티는 이번 주말 앨런 파듀 감독의 WBA를 상대한다. 리그 17위 팀과 19위 팀의 경기인 만큼 상당한 빅매치다. 일부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마크 휴즈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경기다. 승리를 위해선 누군가가 확실한 득점원으로 기능하는 것이 필수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의 두 번째 시즌. 2선 강화를 목표로 한 맨체스터 시티의 선택은 '작은 실바'였다. 지난 시즌 모나코 소속으로 리그앙과 챔피언스리그에서 굉장한 활약을 보인 베르나르도 실바는 이미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탄탄히 입지를 굳혔다. 일찍이 실바를 점찍어두었던 시티는 시즌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실바'의 영입을 발표했다. 현재로선 측면보다 중앙에서 뛸 것이 유력한 가운데, '큰 실바'와의 조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기대를 모은다.
2016년 들어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벤피카 1군에서 출전기회를 잡은 린델로프는 단기간에 적응에 성공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고, 종종 세트피스 키커로 나설 만큼 정확한 킥력도 과시했다. 빌드업이 되는 수비수를 찾았던 맨유에게 린델로프는 적임자다. 단, 린델로프의 수비력이 유럽 상위 리그에서도 안정감을 꾸준히 발휘할지는 관건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사우스햄튼은 빠르고 공격적인 팀, 강팀 킬러의 면모가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사우스햄튼은 그동안의 매력을 잃은 듯한 아쉬움을 보였다. 클로드 퓌엘 감독의 첫 시즌이기에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당시 좋았던 팬들의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시즌 결산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필자의 프리미어리그 첫 중계팀이기도 해 더 애착을 갖고 지켜봤던 사우스햄튼을 다뤄본다.
바쁘게 달려오니 어느덧 한 시즌이 끝났다. 필자로선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해설하게 되어 뜻깊었던 이번 시즌. 필자 인생에 오랫동안 남을 시즌을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움이 남아 결산 콘텐츠를 준비했다. 중계에서 충분히 풀지 못한 정보들, 시즌이 끝나고 나니 생각나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이번 결산 콘텐츠의 주된 소재가 될 듯하다. 첫 주제를 무엇으로 삼을지 고민했는데, 필자처럼 오랫동안 이번 시즌이 특별하게 기억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 시즌을 통해 1군 데뷔를 경험한, 그리고 두각을 낸 어린 선수들을 이 글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무려 다섯 시즌이나 팀에 남아 도전을 택한 요시다 마야.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지만, 그 기회를 잡은 건 자신의 준비된 모습이었다. 올 시즌 요시다 마야의 플레이는 전보다 더 나아졌다. 자칫 부담될 수 있는, 하지만 팀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상황에서 요시다의 확실한 응답은 팀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통해 요시다 마야를 다시 기억하게 됐다. 그는 힘들다는 아시아 센터백의 유럽 주요 리그 성공 사례를 추가했고, 사우스햄튼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시도했던 오랜 도전의 성과를 냈다. 그의 올 시즌 활약상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탁월했던 전반기 후 세비야를 맞이한 것은 냉담한 후반기였다. 삼파올리 감독의 세비야는 3월부터 기세가 떨어졌다. 연달아 열린 알라베스, 레가네스와의 승격팀 2연전을 무승부에 만족했고, 강등권 팀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도 0대 0으로 비겼다. 상위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는 경기마다 3실점을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3월 3일 빌바오전 승리 후 리그 5경기(전체 대회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세비야는 최근 4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개막전 상대는 선수와 감독을 포함해 무려 19명의 리빌딩이 이루어진 승격팀이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압도하지 못했다. 95분, 알라베스의 주장 마누 가르시아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1대 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93분에 어렵게 PK 골로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허무할 수 없었다. 주목할 것은 경기 기록이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무려 20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으나 한 차례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세트피스의 강자'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기록이다.
페굴리, 노르트베이트, 괴칸 퇴레 등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한 웨스트햄이 활발히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빅 클럽 진입을 목표로 하는 웨스트햄의 야망을 확실히 엿볼 수 있다. 웨스트햄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빌리치 감독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강팀 킬러 캐릭터를 구축하며 웨스트햄을 7위까지 올려놓는 데 큰 공헌을 한 주역은 단연 빌리치 감독이었다.
웨스트햄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빌리치 감독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강팀 킬러 캐릭터를 구축하며 웨스트햄을 7위까지 올려놓는 데 큰 공헌을 한 주역은 단연 빌리치 감독이었다. 빌리치 감독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크로아티아 출신 축구인 중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크로아티아 자국 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졌는데,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요 순간들을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함께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스날이 시도한 아시아 선수의 영입은 모두 축구 내적으로는 실패로 끝이 났다. 이미 아스날을 다녀간 일본 국적의 선수들은 아사노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린 시기에 잠재력을 기대받아 첫 유럽 진출 팀으로 과감하게 아스날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것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독이 되고 말았다. 프랑스 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아스날로 이적한 박주영도 끝내는 실패하고 말았다. 물론 아시아 시장의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위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웃은 쪽은 아스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새로운 이적생, 아사노 타쿠마는 과연 아스날의 아시아 선수 잔혹기를 종결할 수 있을까?
막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신인 선수에게 운은 쉽게 따르지 않았습니다. 2010년 10월 9일 수원 원정 경기, 어렵게 얻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발등에 큰 부상을 입어 그의 데뷔 시즌 활약상은 제동이 걸렸습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10월 16일 인천전에 다시 교체로 나서긴 했으나, 이후 그는 그라운드 밖에서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습니다. 불붙는 듯했던 상승세가 끊기고 나니 그의 자리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2010년 9월 4일, 대전전에서 세 경기 연속골 행진의 마지막 골을 터트린 후 다시 프로 무대에서 골을 넣기까지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수원은 올 시즌 '뒷심부족'을 여느 팀보다도 많이 지적받고 있다. 서정원 감독이 부임한 후 해마다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올해는 유독 심하다. 수원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올 시즌 경기는 지금까지 한 19경기 중 무려 8경기다. 그들의 눈물 나는 뒷심부족 경기들을 되짚어본다.
바이글은 지난 5월 14일에 열린 리그 최종전 쾰른 전에서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달성했다. 무려 214회의 볼 터치와 198개의 패스 성공 횟수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다 볼 터치, 최다 패스 성공 기록을 경신했다. 도르트문트 이적 직후, "2군에서나 뛰려고 온 것이 아니다."며 드러낸 강한 자신감은 결코 괜한 것이 아니었다.
5월 18일 개막을 앞둔 수원 JS컵, 어느덧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승우, 백승호 등이 출전한 지난 대회가 큰 화제를 남긴 만큼, 두 번째 대회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첫 대회에 비해 더 다양하게 준비될 대회 콘텐츠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크다. 2016 수원 JS컵은 양질의 콘텐츠들과 함께 잊지 못할 즐거움을 축구팬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수원 JS컵이 팬들을 맞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자는 수원 JS컵 공식 아나운서로 선정된 이명아 아나운서를 만났다.
최근 경남 FC는 여러 고난을 맞았다. 홍준표 구단주의 SNS 논란을 시작으로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이 당시 팀을 이끌던 전 대표이사는 외국인 영입 비리와 심판 매수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최근에는 뒤를 이은 대표이사가 구단 직원을 경남 교육감 소환 허위서명에 동원한 게 밝혀져 또 구속됐다. 경남 FC만을 지지하는 팬들조차도 지치는 게 당연할 만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구단이 10주년을 맞은 2016년에도 위로받지 못했다.
아스날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2004-05 시즌부터 첼시만 만나면 약해지는 '첼시전 징크스'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를 상대로 4년 3개월째 무승에 시달리고 있어 첼시전 징크스의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4년 3개월 동안 치른 9경기에서 아스날의 첼시전 성적은 3무 6패다. 비록 2015년 8월에 치러진 커뮤니티 실드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비시즌 경기이기 때문에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인더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웠을 때는 세 경기 연속으로 펠레스코어(3대 2)가 만들어지고, 무려 30,574명의 관중을 동원한 2012-13 시즌 중 열린 세 번의 맞대결 기간이 아닐까 싶다. 당시 두 팀 팬들이 만들어낸 응원전 속 치열한 분위기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은 사람들에게 그 매력을 인정받았다. 역대 경인더비 중 우승이라는 가장 중대한 의미가 걸린 2015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우리가 잊을 수 없는 경인더비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잠시 꺼내보았다.
최전방 보강을 위해 여름에 영입한 불가리아 대표팀 출신의 일리안은 제주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카이오는 일리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아직 2%가 부족하다. 최후방을 담당하는 수비 역시 비상이다. 곽희주와 민상기의 장기 부상으로 시즌 내내 중용됐던 연제민과 구자룡 듀오가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