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왕의 남자', '혈의 누',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택시운전사', '1987', '말모이', '봉오동 전투'
중년이 되면 우선 유행에 덜 민감해도 익스큐스(excuse)가 되기 때문에 약간 지난 패션을 입어도 별로 눈치 보이지 않는다. 또 수년(내 경우엔 수십년) 동안 옷을 버리지 않고 잘 보관만 하면 패션이라는 것이 돌고 도는 원리라 적절할 때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다. 넥타이만 해도 90년 초기의 좁은 넥타이가 근래 또 한번 유행하면서 잘 보관한 덕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