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지인 관악구에서 ‘여성안심귀갓길’ 사업이 최인호 구의원(국민의힘)의 적극적인 반대로 폐지된 바 있다.
수백여건의 사퇴촉구 글이 올라왔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다가 23일 저녁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매일유업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최근 박원순의 전 비서 A씨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통합당의 제명 조치를 비판한 유정화 위원
“울고 싶습니다. 저만 느끼는 허탈감일까요?”
대다수의 여성 관련정책들은 여전히 논란 중이며, 그 실행을 위해서는 만만찮은 반대를 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 한 예가 지난 13일 문재인캠프에서 여성운동가로 알려진 남인순 의원을 여성본부장으로 영입하자,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환영했던 지지자들 중에서도 성폭력 관련 법안이나 군대 관련 발언 등 남 의원의 전력을 문제 삼은 일이다. 여성표 얼마 얻으려다가 더 많은 표를 잃을 것이라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운동가 출신을 내각도 아닌 캠프에 합류시킨 것만으로도 논란이 일어날 만큼 지금 한국의 젠더갈등은 첨예하다.
'여성혐오'의 원어인 misoginy는 여성을 싫어한다거나 증오한다거나 하는 뜻이 아니라 "남성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모든 전략"이라고 보는 것이 더 원래의 의미에 가깝다. 그럴 경우 문자 그대로의 '여성혐오'만이 아니라, 여성 보호, 여성 존중, 여성 애착 등 겉보기에는 매우 여성친화적으로 보이는 태도들 역시 차별적인 젠더역할을 고정화시켜 남성지배의 구조를 영속화시킨다는 점에서 분명 '미소지니'이고, 황수현 기자는 이런 맥락에서 류근 시인의 시들 역시 '여성혐오'의 반열에 위치지은 것이다. 이것은 매우 논쟁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오늘날의 페미니즘에서는 또한 매우 상식적인 견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