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이유로 엎어진 방송 프로그램만 수백개다.
MBC의 1위에는 비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2,3위를 나란히 차지한 '복면가왕', '무한도전',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라디오스타' 등 3편을 포함하여 총 6편이 상위 20위에 올랐다. '복면가왕'의 루나, 진주, 육성재, 배다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마이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 하니, 초아 등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낸 출연진이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이끌어낸 것이다.
2009년 이후 독립선언을 한 JYJ 그룹은 그동안 방송출연을 제약당해왔다. 마약, 도박, 사기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를 방송사가 출연정지 시키는 일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JYJ의 경우는 아주 예외적이다. 이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다. 공연과 인터넷을 통해 스타성과 방송적 가치를 입증한 JYJ는 강력하고 간절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음악 방송 출연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번 EBS에의 출연은 역사적인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음악방송을 주업으로 하는 방송사를 통해 컴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우연적 사건이 아니다. 인터넷, 모바일, SNS 혁명 에너지가 추동한 역사적이며 구조적인 사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