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생각하는 사우스햄튼은 빠르고 공격적인 팀, 강팀 킬러의 면모가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사우스햄튼은 그동안의 매력을 잃은 듯한 아쉬움을 보였다. 클로드 퓌엘 감독의 첫 시즌이기에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당시 좋았던 팬들의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시즌 결산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은 필자의 프리미어리그 첫 중계팀이기도 해 더 애착을 갖고 지켜봤던 사우스햄튼을 다뤄본다.
무려 다섯 시즌이나 팀에 남아 도전을 택한 요시다 마야.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지만, 그 기회를 잡은 건 자신의 준비된 모습이었다. 올 시즌 요시다 마야의 플레이는 전보다 더 나아졌다. 자칫 부담될 수 있는, 하지만 팀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상황에서 요시다의 확실한 응답은 팀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통해 요시다 마야를 다시 기억하게 됐다. 그는 힘들다는 아시아 센터백의 유럽 주요 리그 성공 사례를 추가했고, 사우스햄튼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시도했던 오랜 도전의 성과를 냈다. 그의 올 시즌 활약상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