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정혈) 중 좀비와 싸운다면?
차별 없는 병원이 더 많아졌으면!
"나는 솔직하게 이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하며, ‘정상’적인 섹스를 알리고 싶다."
속옷만 잘 입어도 질염 예방이 가능하다.
'하면 안 될 것 같았던 이야기'가 공간을 차지하자, 구시대의 유물 같았던 방송은 새롭고 짜릿해졌다.
여자들은 너무나 이해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다.
팬톤의 정혈 색상은 오히려 영국 축구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색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박디터의 FINDS|지속가능한 브랜드 알려주는 트위터 봇주를 만났다.
콘돔과 생리컵, 탐폰 등이 대표적이다.
10개월 간의 투쟁기
익숙해지기만 하면 꽤 괜찮은 생리용품임이 분명하다.
"여성들이 성기를 '거기'로 부르는 것은 좋은 문화가 아니에요"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장시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다. 장시간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나에게 매달 해야 하는 생리는 고통의 근본이었다. 생리가 시작되는 날이면 아무도 모르는 괴로움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엔 더욱더 괴로움이 크다. 여름에는 휠체어 앉아있는 것만으로 힘든데 생리까지 하게 되면 생리대의 표면이 땀에 젖은 살과 닿아서 마치 오물을 깔고 앉아있는 기분이 된다. 더구나 양이 많은 날에는 조금 더 두꺼운 생리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날이면 차라리 자궁을 떼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생각보다 세탁이 간편하다. 면생리대를 사용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내가 생리혈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관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리컵이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어떻게 더 좋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많아서 시도를 안하고 있는 지경이니 말 다했다. 진짜 생리통 없어지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없어졌다. 생리기간에 늘 있던 아랫배에 통증이 거짓말처럼 싹 없어졌다. 가끔씩 데굴데굴 구르는 일도 사라졌다. 피부가 짓무르는 일도 없다. 무엇보다 좋은 건 내 몸을 혐오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내 자궁이 뱉어낸 피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내 몸이 가지고 있는 패턴을 익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