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켰으면 쫓겨났을 것"
최근 박원순의 전 비서 A씨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따른 것으로 보이는 대목도 있었다.
"탄압의 주체가 바뀌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도에서도 피해 상황을 흥미 위주로 소비하는 언론행태
이번 보도통제, 인사개입 사건은 헌법이 규정한 '민주공화국'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인 사건이다. 정상적인 민주국가라면 공영방송의 보도를 통제한 정치인은 구속되고, 공영방송의 인사에 개입한 대통령은 탄핵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외적 침해보다 더 위험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내적 잠식이다. 아도르노의 말처럼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파시즘보다 민주주의 속에서의 파시즘이 더 위험한" 것이다.
청와대 정영국 대변인은 '지금부터는 기자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명을 받으신 분들은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실 기자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는 말을 했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는 손을 들어 달라는 말을 질문마다 했지만, 미리 정해 놓은 순서와 한 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뻔히 순서대로 질문을 받을 거면 그냥 지명하지 굳이 손을 들라고 말하고, 또 자신들의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왜 기자들은 손을 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출입기자들의 짜고 치는 고스톱을 보면서 과연 미국은 어떻게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질문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