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멈추자 할 때 출격해야 했던 이순신의 고뇌
'무사', '왕의 남자', '혈의 누',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택시운전사', '1987', '말모이', '봉오동 전투'
며칠 전 공식입장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실존 인물 왜곡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에서 문화계 동북공정이 번지고 있다.
중국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만 법적 결혼으로 인정한다'는 설명이다.
조선시대에는 낙태 여성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천애지기'의 현장인 베이징의 유리창 거리도 방문하였다. 유리창은 서울의 인사동과 비슷한 문화예술의 거리다. '천애지기'는 아득히 떨어져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각별한 친구라는 뜻으로 이는 중국 학자 엄성이 홍대용에게 보낸 글에 나오는 구절이다.
17세기 무렵 조선 땅은 비참했다. 임금은 항복했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1627년 정묘호란, 1636년 병자호란 모두가 그럴듯한 명분으로 시작되었고 그럴듯한 명분과 실리로 전쟁이 끝이 났다. 그러나 시작과 끝 사이에서 그리고 끝 이후에서 많은 이들의 '삶'은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특히나 힘없는 민중들의 삶이 그러했다.
조선은 수탄 국난 속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종묘와 사직이 우선이라는 '명분'으로 도성을 버리고 파천을 단행했다. 해전에 약한 후금군과 맞서기 쉬운 강화도가 파천의 목적지였다. 그 와중에 수많은 조선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후금군의 노예로 끌려갔다. 인조정권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우왕좌왕했다.
심리학자 대니얼 윌링햄은 인터넷이 있으니 암기는 필요 없다는 주장이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듯이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갖추어주면 그다음에는 어떤 정보든 처리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지과학은 이런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준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창의성과 통찰력의 토대는 기억력이다(〈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파면으로 시작된 19대 대통령 선거가 최종 후보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5월 9일 이후로 모아진다.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릴 수 있을까?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엄청난 위기상황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이 길을 잃었다. 성장은 정체되고 소득 양극화는 극도로 심화되었으며 민심은 분열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숙된 국민의식과 더불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지도자의 출현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공동체는 거대한 항공모함과 비슷하다. 권력을 차지한다고 해서 혁명적으로 노선을 바꾸기 어렵다. 최소한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주변의 불만을 다독여야 하고, 궁극적으로 '파이'를 나눠야 한다. 불행한 일이었지만, 이들이 쟁취한 한국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일단 경제적파이가 너무 적었고 작은 것에서 일정 부분을 강제로 취하는 과정에서 무리수가 따랐다. 주변 강대국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입장도 고려하지 못했다. 주요 정책을 수정하는데 필요한 '교통정리'도 제대로 못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부당한 방법으로 자동차를 탈취한 뒤에, 지난 10년 동안 도로가 바뀌었다는 것도 모른 채, 과거에 해 왔던 방식으로 무모하게 돌진한 것과 흡사했다.
전통적인 화교들 사이에서는 거의 대가 끊기고, 오히려 한국인 요리사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화교들이 대를 잇지 않은 까닭이 있다. 본토의 중국(오랫동안 우리가 중공이라고 불렀던)과 수교하면서 무역 등 다른 일자리가 많아져 옮겨 갔고, 무엇보다 대우받지 못하는 요리사 일을 자식들에게 권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2000년 이후 건너온 중국 본토 요리사들이 수타면 세계의 틈을 메우기 시작했다.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르는 서울 대림동과 건대 앞 조양시장에 본토 수타면 집이 다수 등장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