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역행.
이배 작가는 1990년대 이래로 숯과 관련된 작업을 펼쳐왔다.
80년대에 등장해 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SF 장르 ‘사이버펑크’가 다시 한번 유행이 되고 있다. ‘사이버펑크는 바로 지금이다’라는 밈이 확산되면서 메타버스와 접목시키고 있는데, 과연 메타버스는 대중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매각 예상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누군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광주와 부산에서 새로운 유형의 폐허를 보았다
‘롯데건설이 배후’라는 주장도 나온다
새로운 ‘미의 전당’이 마주한 독특한 지분율
[소설 '리셋' 챕터 2]
소설 '리셋' 챕터 1
명성교회의 목사직 세습은 코미디다. 돈과는 무관하다는 진리의 말씀으로 지어진 교회를 사유재산으로 제 핏줄에게 상속하는 날것의 코미디다. 그런데 이 뻔뻔스러운 소극 안에는 종교와 자본주의, 영혼과 물질의 동시적 부패라는 근대적 삶과 사회의 본질적 문제가 들어 있다.
포도밭처럼 생긴 콘서트홀이라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빈야드 스타일의 객석 구조였다. 중앙의 무대를 포도밭처럼 포근히 감싸 배치한 덕택에 대부분의 객석은 사각지대 없이 한눈에 들어왔다. 무대에서 태동한 소리는 포도밭 객석을 향해 골고루 전달되었다. 어떤 자리에서도 계급의 차이 없이 동등한 음향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연주장의 큰 장점이었다. 포도밭 콘서트홀은 구름을 뚫을 듯 높이 치솟은 마천루를 머리 위에 이고 있었다. 123층짜리 마천루는 창업주의 오래된 숙원이라 했다.
설사 영국이 '브렉시트'의 절차를 밟는다 해도, 그것이 곧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의미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탈퇴'를 선동한 주요 영국의 우파 정치가들의 발언을 곰곰이 따져본 결과, 나는 그러한 결론에 도달했다. 그들은 유럽연합과의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원한다. 그들은 사실상 유럽연합의 일부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단지 브뤼셀의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다. 공식적으로는 회원국가가 아니되, 실질적으로는 회원국가로서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브렉시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숫자가 폭포처럼 내려오는 광경은 행사 기간 동안 ICC 타워가 예술에게 '점령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만했죠. 이번 아트 바젤 홍콩 중 장족의 발전이 있던 세션을 꼽는다면 영상 부분을 꼽겠습니다. 원래 짧은 영상들을 모아 보여주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올해에는 영상 부분 큐레이터인 리젠화와 이야기하며 5분 길이의 영상까지도 본 프로그램에 포함시켰죠.
영국 출신의 스타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는 "아름다움은 자연으로부터 오며, 우주는 언제나 똑같은 것을 디자인하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기도 했다. 또한 "디자이너의 역할은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것을 알게 해주고 생각을 도우며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새로운 자원을 어떻게 찾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는 장난스런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섞어보세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말이죠. 혼합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한글로 '이대가(이대 앞 거리)'라고 쓰여 있는 귀여운 간판. 십여 개의 점포가 모여 작은 거리처럼 꾸며놓고 한국식 떡볶이와 김밥 등을 팔고 있었다. 요즘 서울 거리를 점령하다시피 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줄 먹을거리인가? 중국 현지에서 확인하는 한류 열풍. 근처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한국 화장품 매장들도 성업 중이었다.
시티 홀 역에 내리면 뉴욕 시청, 법원, 경찰청 등 관공서가 몰려있는 시빅 센터가 있고요. 거기서 바로 브루클린 브릿지가 연결됩니다. 다리를 직접 걸어보는 건 재미난 경험입니다. 뒤로 조금씩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멀어지면서 전체의 모습을 드러내거든요. 일요일 오전에 갔더니 걷기 대회 행사를 하더군요. 재미난 복장으로 걷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도 있었어요. 미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 시선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냥 자기 좋은 대로 하고 살더군요. 제일 부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