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에 '축복' 허용.
사진 많이 찍어놔야겠네!
4년 전 미국서 결혼한 김규진-김세연 부부, 그러나 한국에서는 법적 부부 아니라 권리 못 누려
김규진·김세연씨 베이비샤워…하객 70명 모여 축복 “보내주신 악플은 교육비와 돌잔치 비용으로 쓸게요”
책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저자 김규진씨 벨기에에서 정자 기증받아 임신…9월 출산 ‘대한민국 저출생대책 간담회’ 베이비샤워도
재판부, '사실혼 관계' 인정은 아니라고 못 박아
기존 가족법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정의했지만 개정안은 “두 사람 간 결합”으로 규정하고 있다.
7년 간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하비에르 실바와 하이메 나사르 부부.
배우자의 성별을 '동성'이라고 선택하면 입력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가족 자격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함께 쓸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발급받은 혼인증명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Beyond Gender|호주 5 - 청소년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만드는 Our Watch
오늘부터 혼인신고가 가능해졌다
우리사회에서 '합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형태로 서류상 동성인 부부가 있다. 법적으로 부부로 인정받든 인정받지 못하든 서로 사랑하며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면, 왜 지금처럼 동거하며 함께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굳이 '결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 게다가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있는 '이성커플'들도 결혼을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말이다. 일단,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누군가는 당연히 누리는 권리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차별과 억압이라고 부른다.
현재 상태에서 동성 커플은 몇 년을 함께 살았어도 법적 부부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 동의서도 써줄 수 없고, 전세 자금 대출도, 국민연금도, 심지어 항공사 마일리지도 공유할 수 없음을 지적하면서, 낡은 규범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동성 결혼은 한 사회의 다양성을 가늠하는 잣대이자 실질적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권리로서 2000년대 이후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