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오면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유라의 독일 이민을 준비했다고 알고 있다”
홍 부본부장은 보유세 인상에 대해 "장기적으론 옳은 방향"이란 전제를 달면서도 "현재로선 추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 분양가상한제, 뉴스테이 같은 현 정부 주요 부동산 정책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최근까지 2015년 현재 GDP의 0.78% 수준인 부동산 보유세를 GDP의 1%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후보의 기존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다. 안철수 후보 측이야 지금 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그렇다 치고, 문재인 캠프 쪽 홍종학 부본부장의 태도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는 공기업부채를 줄이면서도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이론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만들어진 아파트에 비싼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건 결국 중산층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기존에 전도관 주변 주민들은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은 얼마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수요와 공급이 완벽히 일치하는 주택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 전셋값이 치솟다보니 견디다 못한 시장참여자들이 할 수 없이 매매시장으로 들어오고 그 결과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함께 힘(?)을 내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전세난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 대신 정부는 집을 사거나 치솟는 전셋값을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대출은 적극 돕고 있다. "국민이 주택 때문에 고통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일성이 너무나 공허하게 느껴진다.
지제크는 테러를 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정일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적한 오해의 문제가 명확하지 않은 번역 탓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문맥을 따져보면 충분히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마저도 이미 수립된 자신의 의견에 맞춰 임의로 갖다 붙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논란이 되는 사안일수록 자신의 편견을 넘어 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신중한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