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룬5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잠을 자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이제 너무 흔한 광경이 되었다. 교사들은 이런 벅찬 현실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것에 너무 힘들어한다. 이런 현상은 권력의 이동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학생이 불만스러운 일에 대해 당당히 교장, 교사에게 말하는 시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맘에 들지 않는 교사의 행위를 휴대폰으로 찍어 고발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교교실이 무너지고 비행이 심해진 데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다른 큰 이유가 있다.
최근 경향들, 그리고 주요 국제 기부 단체들의 요구사항을 보면 1980년대 패러다임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만 같다. 당시 보건 분야에서 주된 관심사는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였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희박하거나 의약품과 진단 기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지는 않았던 시절이었다. 오늘날에도 분쟁과 치안 불안, 사회적 배제로 소외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아마 이들은 내일이 온다 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 살고 있든, 경제적 사정이 어떻든, 모든 사람은 현존하는 의약품과 치료제, 그리고 최근 등장한 신약들도 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