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자유롭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국가"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오늘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다.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사회가 적응할 때가 된 게 아닐까?
세계 최초다.
인권위도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우리는 프라이드 배너를 걸게 되었음을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 미 대사관
지난 주말 서울에서는 아시아 성소수자 합창 페스티벌이 열렸다. 2015년 대만에서 열린 합창제에 이어 두번째였다. 한국, 대만, 중국 등에서 8개 성소수자 합창단이 참여했다. 둘째날에는 짧은 거리행진이 있었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석방을 외치는 시위대와 마주쳤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성소수자들에게 폭력과 함께 "문재인도 너희 편이 아니다"라는 말을 던졌다.
반권위적이고 민주적이면서도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을 부정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쓸모없다. 이는 트럼프의 여성·소수자혐오적인 이상한 말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책 때문에 트럼프를 뽑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선택은 모 아니면 도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무지하다 비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한국의 퀴어 운동가들과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했고, 같이 일했고, 같이 행진했고, 같이 울었고, 같이 애도했으며, 그리고 그들에게는 여느 때보다도 더 지금 이 투쟁이 모 아니면 도일 수밖에 없다.
저 같은 경우는 그 시청에서 농성했을 때, 게이 레즈 바이 모두가 같이 있던 공간에서 뭔가 큰 감동을 받고 마음을 크게 열었는데 다가온 게 너무 큰 상처여서요. 그리고 쉽게쉽게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들도 워낙 많아서, '그럼 너 여자 좋아하지 왜?'라든지, '넌 그럼 결국 결혼 할 거지?'라는 등 온갖 질문들이 있었어요. 아직까지도 저에게 친구사이 몇몇 사람들은 바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저도 이제 처음에 게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바이라고 생각을 했다가. 군대 갔다오고 이거저거 생활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너무 많이 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