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보고 배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서 종전선언 지지를 호소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해당 방송 관계자들은 “그 어느 방송사의 규정도 어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세계의 도로에서 매년 13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교통사고는 전세계 사망 원인 중 8위에 해당한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매년 교통 사고로 사망하는 어린이가 186,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하루에 5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죽는 꼴이다. 3분마다 어린이 1명이 사망한다. 그러나 이런 비극적인 죽음들의 대다수는 편리한 이동을 원하는 우리의 욕구 속에 '받아들일 수 있는 손실'로 간주되고, 매일 뉴스에 짤막하게 보도될까 말까 할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세상의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과 아울러, 나는 이 문제도 꼭 지적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전 세계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 이 좁은 도시 안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 도시 내 건물, 차량은 끊임없이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고, 그 양은 전체 온실가스에 7~80%에 달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도시는 주체가 아닌 관찰자였다. 중요한 논의는 구체적 실천을 담보할 도시를 배제한 채 국가 중심으로 이뤄졌다. 더 이상 국가적 선언만으론 온실가스 배출이 야기하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1997년 12월, 세계 180여개국 수장들이 힘겹게 체결한 <교토의정서>가 아무런 성과 없이 종결됐던 것도 냉엄한 국익의 굴레 속에서 구체적 실천 목표의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도시에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