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현준이 알뜰하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꿀팁을 전수했다.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유현준은 “돈을 절약하면서 꿈의 집을 만들 수 있는 알뜰한 팁이 있냐”라는 질문에 “3가지가 있다”면서 가장 먼저 ‘가구 배치’를 꼽았다.
그는 “침대나 책상을 배치할 때, 방문이 보이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침대에 누웠을 때 문이 보여야 한다. 누가 나를 뒤에서 쳐다보는 것은 불편하지 않냐.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려면, 침입자가 있나 없나를 볼 수 있는 곳에 배치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 쓰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좋다”면서 “공간을 비워야 한다. 만약 평당 2천만 원 집에 산다고 하면, 짐이 혼자 2천만 원을 쓰는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이 말을 들으니까 확 와 닿는다”라며 공감했고, 양세형 역시 “과감하게 (물건을) 버려야 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방법은 ‘스탠드를 사는 것’이었다. 유현준은 “가장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확 바꾸는 방법”이라며, 조명을 활용해 공간을 넓힐 수 있는 꿀팁을 제시했다.
그는 “커튼을 거실 안쪽에 다는 것은 최악”이라며 “밤에 집에 돌아와서 거실에 불을 켜면, 밖에서 보일 까봐 우리는 커튼을 내린다. 그러면 발코니 공간이 다 없어지는 거다. 이럴 땐 커튼을 밖에 달고, 발코니에 조명을 둬야 한다. 포인트는 거실을 어둡게 하고, 발코니를 밝게 하는 거다. 이렇게 하면 밖이 마당처럼 밝아지고, 시선이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