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여정은 이혼 후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어떤 배역도 마다 않은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싱글맘이 된 후 그의 연기 여정은 '생존'이었다.

 

 

배우 윤여정
배우 윤여정 ⓒ뉴스1

배우 윤여정이 연기 활동의 원동력은 두 아들이라고 밝혔다.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미국 배급사 A24는 1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배우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두 아들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나는 싱글맘이 된 후 ‘진짜 배우’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영화에 푹 빠진 사람이 아니었다. 우연히 배우가 됐고, 21살에 데뷔작인 영화 ‘화녀’로 큰 명성을 얻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대단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결혼과 이혼 후 싱글맘이 된 다음 두 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지금까지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두 아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여정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랑은 자동차 사고와 같다”면서 ”당신이 어떤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 당신의 마음도 잃어버리고 눈도 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사라지게 될 거다. 물론 때로는 고통스럽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벗어나게 되면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그건 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술, 약물, 도박에 대한 소신도 드러냈다. 그는 이 세 가지에 돈을 쓰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나는 주로 친구들을 위해 저녁을 사거나 와인을 마시거나 나 자신을 위해 옷을 사는데 돈을 쓴다. 나는 아주 구식인 사람이기 때문에 30~40년 동안 입을 비싼 옷을 산다. 나는 여전히 40년 된 옷을 입는다”라며 ”노래를 못하기 때문에 노래방은 가지 않는다. 실제로 노래방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윤여정은 뉴욕타임스에도 싱글맘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생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후 ‘화녀’ 등으로 쌓아 올린 명성을 잃었고, 다시 배우를 시작하기에 곤란을 겪었다. “과거에는 작은 배역만 들어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 싫어해 고통스러웠다. 배우를 그만두거나 미국으로 돌아갈까도 고민했다”고 매체에 밝힌 윤여정은 자신의 경험을 ‘생존’이라 표현했다. “나는 여전히 살아 있고 마침내 연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윤여정의 말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윤여정 #오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