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2년 01월 05일 15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1월 05일 15시 58분 KST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연기만 해라"던 김종인에게 전한 말(기자회견 영상)

배우가 감독을 자른 꼴?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63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전격 해산시켰다.

5일 윤석열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라며 선대위 해산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앞으로 선대위를 실무형으로 꾸려나간다는 계획과 함께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새 선대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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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5

최근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배우자 김건희씨 의혹,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 지지율 대폭 하락 등 여러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석열 후보 이름으로 발행된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뒤늦게 실무자가 한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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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3

선대위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지난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는) 우리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라며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했는데, 후보 패싱이 지적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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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5

지난 3일부터 모든 대외 활동을 접고 칩거에 들어갔던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내내 자세를 아주 낮춘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제 부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기자회견 직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