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기획사의 유일한 배우 송진우와 유세윤의 남다른 우정이 화제다.

14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유세윤이 출연해 배우 송진우의 매니저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송진우의 소속사 ‘쿠드비‘는 유세윤이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광고를 만들었던 회사 ‘광고100’의 후신이다. 유세윤은 ”지난 2015년 광고회사를 만들었을 때 찍었던 광고 속 배우로 송진우가 나왔다”라며 ”그때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놓치기 싫어서 계약하게 됐다. 끼가 많은 친구라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계약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유세윤은 매니저가 되어 송진우를 드라마 ‘경찰수업’ 촬영장까지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유세윤은 운전을 하면서도 쉴새 없이 상황극을 펼치는데 이를 송진우가 하나하나 다 받아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송진우가 너무 잘 받아주고 연기를 잘하니 희열이 하나하나 느껴진다”라며 ”죽을때 까지 안 끝날 것”이라고 전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또한 송진우는 유세윤에게 ”오늘 우리 집 비어요”라고 설레듯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진우는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집에서 유세윤과 함께 어린이 풀장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이때도 두 사람은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하며 상황극을 펼치는 등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송진우의 깜짝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송진우는 유세윤에게 ”회사가 힘든 시기에 형이 ‘진우야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나가도 돼’라고 하지 않았냐. 일적인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인생의 계약이다. 형이라는 사람을 만나 즐거움을 알게 됐고, 인생 목표가 즐겁게 사는 걸로 마음이 바뀌었다. 그러니 앞으로도 더 즐겁게 욕심 안 부리고 잘 지내자. 사랑한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유세윤은 ” 진우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매일 고민한다. 난 더 잘하고 싶은데,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가 아니다 보니 따라갈 수도 없고, 잘 몰라서 고민이 많다. 발목 잡는 건 아닌지 해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라는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송진우에게 한 마디 하라는 요청에 유세윤은 ”진우야 네가 선택한 길이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라면, 행복은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행복한 길을 함께해보자”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본 송진우는 방송 직후인 1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전지적 참견시점’의 사진을 게재하며 ”항상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라는 글을 썼다.

이에 유세윤은 ”야 전화로 해”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는데,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즐겁게 잘 봤다. 더더더 승승장구하셔라”, ”내가 다 울컥했다. 덕분에 삶의 목표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행복하시길 바란다”, ”두 분 너무 응원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