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로 이적한 방송인 유재석이 원래는 계약금도 받을 생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29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안테나 이적을 결정한 후 유희열에게 ”나는 형을 믿고 이 길을 선택하는 거야. 다른 건 없어”라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안테나는 국민MC에게 지불해야 할 계약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때문에 유재석은 ”복잡하게 이러지 말고 그냥 계약금 없이 일을 하자”고까지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를 극구 반대한 것은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이었다.
유희열은 ”유재석이라는 인물의 상징성이 있지 않나. 그리고 예능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이 있다”라며 ”마치 야구선수로 치면 대한민국 최고의 4번 타자가 계약금을 안 받고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구단이 다음 후배들 영입할 때 ‘그 선배도 돈 안 받았는데?’가 될 수 있다”라며 ”그래서 내가 반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 역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거나 선의가 왜곡돼서 선례가 될까 봐 계약금을 받기로 했다”라고 말을 보탰다.
유재석은 지난해 7월 6년 몸담은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구체적인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곽상아 : sanga.kaw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