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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가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하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언급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뉴스1

정의기억연대가 일부 언론에 ”고인이 되신 쉼터 소장님과 길원옥 인권 운동가, 정의기억연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선일보중앙일보 등은 길원옥 할머니 양아들인 목사 부부의 말을 인용해 숨진 쉼터 소장이 길 할머니의 통장에서 거액을 빼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정의연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한 몇 가지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정의연은 먼저 길 할머니의 양아들 황모씨가 아주 최근 법적 양자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보도한 대로 길 할머니가 ‘치매’라면 황씨가 길 할머니의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가져가 양자 등록을 한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의연은 또 이 양아들이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길 할머니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숨진 쉼터 소장이 생전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했고, 길 할머니를 돌보는 요양보호사들 역시 같은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아들 부부가 정부와 지자체에서 길 할머니에게 350만원을 지원하는 사실을 그동안 몰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요양보호사 등을 고용해 간병비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끝으로 정의연은 일부 언론에 ”일방적인 주장을 기초한 악의적 보도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길원옥 할머니 가족에게는 ”더 이상 길원옥 인권 운동가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을 하지 말아달라”며 ”그의 삶을 빛나게 하며 그림자처럼 돌봤던 고 손영미 소장님의 삶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 같은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연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발표한 입장문에 ‘길원옥 할머니 통장의 송금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의연은 길 할머니가 양아들에게 정기적으로 금전적 지원을 해왔다는 점과 길 할머니의 기부 내역 등을 통해 논란을 우회적으로 해명을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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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의기억연대 #길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