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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킵스가 '아르바이트생 마스크 포장 테러' 사건 전후 생산제품 전량을 폐기한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 김태우
  • 입력 2020.03.05 15:14
  • 수정 2020.03.05 15:15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 웰킵스가 아르바이트생의 ‘포장 테러’ 사건 전후로 생산된 작품을 전량 폐기한다. 

5일 웰킵스는 앞서 불거진 포장 작업 비위생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전날 웰킵스 소속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마스크 더미를 볼에 비비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다.

웰킵스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며 벌어진 일이라며 ”현재 회사 인근에 거주하는 20세의 학생으로 휴학 기간을 이용하여 폐사에서 아르바이트로 2월 25일부터 근무하고 있는 도중 3월 4일 해당 동영상을 촬영하여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웰킵스 사과문
웰킵스 사과문 ⓒWELLKEEPS

웰킵스 측은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 파악 후 (본인 진술 및 사내 보안 CCTV)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맨손으로 작업하는 게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전수 검사를 통하여 포장한다는 의미와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웰킵스는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 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이라면서도 ”위생관리 강화를 위하여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위생모, 마스크, 위생복, 글로브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금일 내로 실시하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한편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초소형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 ”유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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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마스크 #웰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