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 정신건강과 갑자기 바뀐 계절을 맞기 위한 옷장 정리 팁

계절이 바뀌었으니 옷장 털이를 해보자

″엉망인 옷장을 정리하는 건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에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몇 가지 중 하나다” 정리정돈 전문가 케이트 이봇슨의 말이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이라는 옷장 정리 팁을 그에게 들어봤다.

보기 괴로운 옷장 상태의 예
보기 괴로운 옷장 상태의 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액세서리, 신발 등 물건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분류된 더미 별로 비교하면서 남길 것과 없앨 것을 결정한다. 이 부츠와 다른 부츠 둘 다 필요한가? 둘 중 뭐가 더 좋은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옷의 경우는 정리정돈 전문가 헬렌 샌더스의 이 방법을 써보자. 아래 기준으로 옷을 나눠보자.

  • 다음 겨울까지 보관할 겨울 옷

  • 수선이 필요한 옷

  • 다른 사람에게 줄 옷 (팔거나, 친구 주거나, 기부할 것)

  • 한번쯤 입어보고 결정하고 싶은 옷

  • 의류 재활용함에 넣거나 버릴 옷

  • 크리스마스 같은 특수한 경우에만 입는 옷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면 캐리어 보관을 추천)

″한번쯤 입어보고 결정하고 싶은 옷”의 경우 시간을 잡아 친구나 가족이 있는 자리에서(화상전화 ok) 보여주는 시간을 갖는다. 와인 한 잔 하면서 옷에 대해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언젠가 이게 다시 몸에 맞을 날이 있을 거야”라는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할 거라는 말이 아니다. 기왕 옷장 정리를 하기로 했다면, 미래를 위해 입지도 않는 옷을 남겨두는 것보다 현재의 깨끗한 집을 위해 처분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옷을 남길지, 없앨지 결정할 때는 단순히 이 옷이 좋은지, 몸에 맞는지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복잡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자.

  • 이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은가?

  • 만약 내가 오늘 이 옷을 발견했다면 이걸 살까?

  • 이 옷이 내 외모를 돋보이게 만드는가?

  • 이 색깔이 나에게 어울리는가?

  • 이 옷과 매치할 다른 아이템이 3개 이상 있는가?

  • 혹시 비슷한 옷이 또 있지는 않은가?

이 질문들에 ‘yes’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옷들 위주로 계속 보유하면 된다.

없애기로 한 옷들 중 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했다면, 중고로 되팔지 말지에 대해서도 잘 결정해야 한다. 어떤 옷들은 파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옷값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지만 환경이 걱정된다면 일괄 기부나 무료나눔을 하는 것도 괜찮다. 단, 의류 기부는 국내외 모두 점점 받지 않는 추세이므로 무작정 모금단체에 옷박스를 보내지 말고 미리 검색을 통해 기부를 받는지 확인을 해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옷장에서 퇴출된 옷들을 보관하는 장소다. 다음번 외출에 바로 의류함이나 기부처로 갈 수 있도록 한 데 담아 차에 실어두거나, 차가 없다면 베란다, 침대 밑 같은 최대한 보이지 않는 장소에 숨겨둔다. 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쾌한 기분을 줄 수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