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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자문한 한국 전문가 귀국을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우즈벡 정부가 보낸 특별기는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진단검사키트를 싣고 돌아갈 예정이다.

  • 허완
  • 입력 2020.04.26 17:48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자문을 위해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한국 국민 190여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사진은 2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탑승 수속을 밟기에 앞서 최 교수가 대사관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자문을 위해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한국 국민 190여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사진은 2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탑승 수속을 밟기에 앞서 최 교수가 대사관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뉴스1/외교부

우즈베기스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을 위해 파견돼 4주 만에 한국에 돌아온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정부와 논의해서 필요하면 다시 (우즈벡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교수는 26일 오후 3시44분쯤 우즈벡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오후 4시25분쯤 도착 게이트를 통해 나왔다.

이날 최 교수가 타고 온 특별기에는 한국 국민 190여명과 제3국 국민 50여명도 함께 탑승했다. 한국과 우즈벡을 오가는 민간항공편은 지난 1일 중단됐지만 이번 특별기가 마련된 덕분에 함께 귀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 교수는 우즈벡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다”며 ”확진자 숫자가 2000명을 넘지 않고 있고, 사망률도 0.4%도 미치지 않고 있어 상황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앞서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우즈벡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파견됐다. 우즈벡 정부는 최 교수를 ‘코로나19 국가자문관’으로 임명하고 역학조사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코로나19 방역 자문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방역 자문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뉴스1/외교부

 

최 교수는 우즈벡에 2주간 머물 예정이었으나 2주를 더 연장해 총 4주간 머물렀다. 최 교수는 ”우즈벡 정부에서 요청한 것도 있고 더 협조해야겠다는 생각에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등이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효과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자문관으로 참여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최 교수는 공관을 통해 ‘격리면제서’를 받았다. 그는 향후 병원 복귀와 관련해선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와야 돼서 일단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편성한 특별기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한국 국민들의 모습.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편성한 특별기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한국 국민들의 모습. ⓒ뉴스1/외교부

 

이 특별기에는 최 교수를 포함해 한국 국민 194명, 일본인 16명, 미국인 13명, 호주인 6명, 필리핀인 6명, 영국인 3명, 싱가포르인 3명, 몽골인 2명, 캐나다인 2명, 파키스탄인 1명, 뉴질랜드인 1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도착 뒤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돼 별도의 이동통로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우즈벡 특별기는 귀항편에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으로 제공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회분을 싣고 돌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임상 관련 자문을 위해 윤승주 고려대 교수도 특별기 귀항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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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즈베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