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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가 강의 중 음란물 노출한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인 한국외대

한국외대
한국외대 ⓒ뉴스1/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가 온라인 강의 중 학생들이 보는 수업화면에 음란물을 노출한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수업 중 음란물이 노출된 화면
수업 중 음란물이 노출된 화면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외대 관계자는 ”사안의 엄중성 등을 고려할 때, A 교수가 수업을 계속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담당 교수를 바꿔 강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또한, A 교수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 교수는 전날(25일) 온라인 수업 중 모바일 메신저로 음란물을 전송받는 화면을 그대로 노출해 논란이 됐다. 이 수업은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 강의자료를 띄워놓고 이를 녹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수업 중 메시지가 새로 들어오면서 메신저 화면이 수업 화면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실제로 재생되지 않았으며, A 교수는 대화창을 내린 뒤 수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A 교수는 이날 수강생들에게 공지글을 통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실수로 수업 파일에 오류가 발생했고,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같은 날 입장 문을 내고 ”수강생들이 무방비로 음란물에 노출됐다”며 ”(A 교수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실수로 치부하며 책임을 축소하고 있다”며 ”직업적이고 도덕적인 의무를 방기한 A 교수를 강력히 규탄하며, 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정확히 사과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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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