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초등학생에게 '속옷 빨기' 숙제 낸 울산 초등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초등학생은 물론 후배 교사에 대해서도 성희롱성 표현을 사용했다.

초등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과제를 내고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은 울산 초등학교 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초등교사 A씨는 초등학생들에게 속옷 빨래를 시키고 그 모습을 찍은 사진에 ”예쁜 속옷, 부끄부끄” 등의 댓글을 달아 공분을 샀다. 또 여자 초등학생은 물론 후배 교사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표현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논란은 A씨를 파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해당 청원은 게시 6일 만에 14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청원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울산시교육청은 3일 “4월 27일 사건 인지 즉시 경찰 신고 후 당일 성 인지 팀과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조사장을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라며 “112 신고 후 해당 교사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고 경찰청의 수사 개시 통보가 접수된 1일 즉시 직위 해제했다”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해당 교사가 성희롱성 댓글을 남겼던 네이버 밴드 계정은 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교육청은 A씨가 사건 이후 체육 교사로 배정됐으며 거짓 서류를 꾸며 병가를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 자 해당 교사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체육 교사로 배정한 사실 없고 28일부터는 ‘연가’ 처리 후 출근하고 있지 않다. 병가 사실 없다”라고 해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한 교직원 예방 교육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울산 전 교직원을 상대로 성 인지 감수성 실태를 조사하고 성 인지 감수성 향상 특별 연수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울산 #초등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