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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1일 16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2월 21일 16시 40분 KST

산불을 목격한 한국인 아내-베트남 출신 남편이 감동적인 대처로 감사패를 받게 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 않았다.

뉴스1
9일 오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윤아씨(31)와 베트남 국적인 남편 응우옌 푸옥씨(34) 부부가 도로변에서 발생한 산불을 초기에 진화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도로를 지나던 부부가 야산에 난 불을 발견하고 양동이로 물을 퍼날라 초기에 진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전인 지난 9일 오후 2014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뒤 울산에 거주하는 이윤아씨(31)와 베트남 국적인 남편 응우옌 푸옥씨(34) 부부는 자가용으로 회사에서 자택으로 함께 귀가하던 중 도로변에서 불꽃과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부부는 바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119에 화재를 신고한 뒤 주변에서 발견한 고무통과 양동이로 물을 담아 수차례 운반하며 진압에 나서 초기에 불길을 잡았다.

온산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부부는 현장에서 화재지점으로 소방대원을 안내하고 소방대원의 잔불 정리까지 도왔다.

만약 이들 부부가 불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거나 그냥 지나쳤다면 인근 야산과 주거지역으로 확산돼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았다.

이에 온산소방서는 헌신적인 화재진압 활동을 보여준 이씨 부부에게 3월중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 씨는 ”한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열 기자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