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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3일 07시 16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9월 03일 07시 19분 KST

태풍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 60대가 베란다 창문을 고치다 끝내 사망했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3일 오전 5시30분까지 벌써 최대 1000mm 넘는 비가 쏟아졌다.

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한 2일 오후 제주 구좌읍 한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이 강풍에 의해 넘어져 있다.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내륙에 상륙한 뒤 동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면서 최대 10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바람 또한 최고 시속 170㎞에 육박하면서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30분 ‘제9-34호 기상속보 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일 오전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 순간 최대풍속으로는 경남 통영 매물도에 시속 168㎞(46.6㎧)로 전국 최곳값을 기록했다. 울산 이덕서에서 166㎞(46㎧)로 뒤를 이었고 포항 구룡포와 제주 새별오름,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161㎞(44.7㎧)로 센 바람이 확인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뉴스1
3일 오전 대구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 인근을 지나는 태풍의 실시간 이동 경로 지도]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한라산 남벽에 1034.0㎜, 서귀포 신례에 463.5㎜가 각각 기록됐다. 내륙에서는 강원 고성 미시령에 348.5㎜, 전북 남원 뱀사골에 312.0㎜, 경남 창원(북창원) 265.4㎜ 등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3일) 아침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연구센터 태풍 상식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10분 동안 부는 바람의 평균적인 세기를 말하며, 순간최대풍속은 10분 동안의 최댓값을 말한다.

독자 제공 / 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한편,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는 60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60대는 이날 오전 1시 35분쯤 베란다 창문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이다가 유리창이 깨지면서 왼손목과 오른손 팔뚝에 출혈이 생겼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2시 6분께 끝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