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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30일 15시 52분 KST

'아이언맨 3 꼬마' 타이 심킨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 '그 장면'에 등장한다.

**이 기사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MARVEL STUDIOS

어벤져스: 엔드게임’ 말미의 장례식 장면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역사상 가장 화려한 순간이었다. 이 장면에는 사무엘 L. 잭슨,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등 MCU의 가장 큰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마커스는 이에 대해 ”모두를 한 날 한 장소에 모으기 위해 라인프로듀서와 프로듀서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그만큼의 스타 파워를 동원하고도 대사가 한 줄도 없었다는 게 말이다”라고 허프포스트에 밝힌 바 있다.

수많은 스타들 사이에는 모두가 정체를 궁금해한 청년도 있었다. 바로 ‘아이언맨 3’에서 토니 스타크를 도왔던 꼬마 할리 키너 역의 배우 타이 심킨스다.

심킨스는 최근 허프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많은 이들이 ‘저게 누구야?‘ 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쥬라기 월드‘, ‘인시디어스’ 등 유명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아이언맨 3’ 이후 못 알아볼 정도로 성장했다.

마커스는 할리 키너의 재등장에 대해 ”토니의 장례식에 누가 와야 할지, MCU 역사에 발자국을 남긴 등장인물은 누군지 논의하던 차에 떠올린 인물”이라며 ”(곧바로 알아볼 수 있는 스타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할리가 유독 눈에 띄는 장면이다. 그가 이 장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프포스트는 심킨스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심킨스는 ”최소한 몇 명은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를 기억할지 말지보다는 내가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알아보곤 하나요?

=예전에는 ‘아이언맨 3’나 ‘쥬라기 월드’ 덕분에 조금씩 알아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에는 더 많이 알아봐주세요.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있는 일이에요.

‘어벤져스: 엔드게임’ 출연 소식은 어떻게 접했나요?

=(다른 작품) 오디션에 들어가기 전 당시 매니저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이 저를 출연시킬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와 차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근데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부정 타게 하기는 싫었거든요.

캐스팅이 확정된 건 언제인가요?

=야구 연습을 하러 가는 길에 캐스팅 확정 연락을 받았어요. 어떤 장면인지 전해 듣곤 눈물이 차올랐던 기억이 나요. ‘아이언맨‘은 어릴 적 제가 영화관에서 처음 본 영화일 거예요. 6살 때 영화관 맨 앞줄에 앉아 고개를 쭉 들고 영화를 봤던 게 기억나요. ‘아이언맨’은 저에게 큰 의미를 지닌 영화예요. 

할리가 다시 등장할 거라고 생각했나요?

=할리가 돌아오기를 기도했어요. 마블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거든요. 그들은 모두를 가족처럼 대해주니까요.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정말 기뻤어요.

연락을 받은 직후에는 뭘 했나요?

=곧바로 로버트(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역)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어요. 할리라는 캐릭터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죠.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다니 대단하네요.

=그렇죠. 가끔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근황을 물어보곤 했어요.

‘아이언맨 3’에서 토니 스타크는 할리에게 참치 샌드위치를 가져달라고 해요. 그를 추억하며 참치 샌드위치를 먹어볼 생각은 안 해봤나요?

=물론 해봤죠. 그 장면에 대한 짤방도 많이 나왔더라고요. 정말 웃겨요.

학교 친구들은 영화가 나온 이후 뭐라던가요? 

=멋지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사실 촬영할 때는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영화가 나왔을 때는 친구들이 팔을 툭 치면서 ”야, 왜 말 안했냐?”라고 묻더라고요.

촬영 당시에 대본을 받았나요? 

=대본은 받지 못했지만 감독님이 토니가 할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할리와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라는 지시를 줬어요. 제 생각에 토니는 할리에게 아빠의 역할을 해준 유일한 사람이고 ‘아이언맨 3’ 이후에도 관계를 유지했을 거예요. 그래서 할리와 제 삶에 토니 스타크가 미친 영향을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죠. 

촬영장 밖은 어땠나요? 사무엘 L. 잭슨이랑 대화를 나눴다거나 하는 특별한 일 없었나요?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 뒤풀이에 초대받았어요. 저는 구석에서 엄마와 둘이 있었는데 출연진 몇 명이 시가를 피우러 가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어벤져스랑 시가 피우러 가도 되냐’고 물었죠. 엄마는 제가 그럴 자격을 얻었다고 하면서 허락해줬어요. 결국 그들과 같이 시가를 피울 수 있었고요.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어린 배우들도 영화에 여럿 출연했어요. 그 후 ‘젊은 어벤져스’가 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또 MCU 영화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나요?

=정말 기쁠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요.

타노스와 인도미누스 렉스 중 누가 더 무섭다고 생각하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인도미누스 렉스가 위협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타노스의 힘은 인도미누스 렉스와 비교도 안 되게 세죠. 그래서 타노스가 더 무섭다고 생각해요. 

MCU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뭔가요? 

=MCU의 일부분이 된 것 자체요. 어릴 적 마블에 대한 팬 위키백과 페이지를 검색해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그 시리즈의 일부분이 된 거잖아요. 마블 팬 위키백과의 한 페이지에 제 이름이 올라가기도 했어요. 평생 이 경험을 추억할 것 같아요. 

 

허프포스트US의 ‘‘Avengers: Endgame’ Actor Reveals Secrets About That Surprise Came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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