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4월 04일 11시 48분 KST

미국 CDC가 마침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트럼프는 '나는 안 하겠다'고 했다.

'마스크 안 써도 된다'던 미국 보건당국이 지침을 수정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Win McNamee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년 4월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건강한 일반인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미국 보건당국이 일반(비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로운 지침을 공개하면서 ‘자발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고,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지침을 공개했다.

새 지침에서 CDC는 ”최근 연구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감염자 중 상당수가 증상이 없고,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이라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이같은 ”새로운 근거”에 따라 식료품점이나 약국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공공장소”에서 ”직물 얼굴 가리개(cloth face covering)”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N95 같은 보건용 마스크는 의료진들을 위해 남겨두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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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로운 지침을 설명하자마자 마스크 착용은 ”자발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써도 된다. 꼭 써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쓰지 않기로 했다. (쓰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이건 자발적으로 하라는 권고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마스크를 쓴 채로 (다른 나라의) 대통령들과 총리들, 독재자들, 왕들, 여왕들을 맞이한다... (그게 맞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백악관은 코로나19로 외국 정상들과의 회동을 전부 취소한 상황이다. 4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던 스페인 국왕과의 회동을 취소한 게 대표적이다.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이미 취소된 채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왜 마스크가 부족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전 정부(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전 정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선반이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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