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1월 21일 08시 24분 KST

도널드 트럼프가 조 바이든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드디어 백악관을 떠났다 (사진)

트럼프는 20일 오전(현지시각) 임기를 공식 마감했다.

ANDREW CABALLERO-REYNOLDS via Getty Images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각) 임기를 공식 마감하면서 백악관을 떠났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8시 직후 백악관에서 ‘마린원(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미국 해병대 비행기의 호출부호)’에 탑승한 뒤 메릴랜드주 합동기지인 ‘앤드루스’로 이동해 레드카펫과 군악대와 군용 병력이 등장하는 군식 송환을 받았다. 

REUTERS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와 멜라니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에서 경제, 우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등을 다룬 장황한 연설에서 인종차별 용어인 ‘중국 바이러스’를 다시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는 평소와 다른 상황에 놓인 행정부였다”고 말했다.

″잘 지내세요,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거예요.” 트럼프는 이 말을 남겼다.

이어 트럼프는 당일 정오에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미국 공화 당원들은 1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식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생략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럼프의 퇴임식 대신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럼프와 펜스의 동맹 관계가 무너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퇴임하는 미국 대통령들은 보통 그들의 후임자 취임식에 존경의 표시  및 평화적 정권 교체의 신호로 참석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 역사상 오직 1800년대에 소수의 대통령들이 후임자의 취임식을 거부하거나 일찍 워싱턴을 떠났다. 트럼프는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거부한 미국 역대 4번째 대통령이 됐다.

Alex Brandon / AP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

 

트럼프는 대선 이후 11월 진행한 선거를 ‘도둑질 맞았다’고 거듭된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을 펼쳐왔다. 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노력으로 미국 전역의 열렬한 트럼프 추종자들을 선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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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와 멜라니 트럼프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으로서 가진 마지막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새 행정부에 권력을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우리가 시작한 운동은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P Photo/Manuel Balce Ceneta)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와 멜라니 트럼프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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