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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독일 선수가 남자 펜싱 김정환 선수를 조롱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SBS 캐스터의 한 마디로 논란은 시작됐다.

남자 펜싱 조롱 논란이 종결됐다.
남자 펜싱 조롱 논란이 종결됐다. ⓒ뉴스1/SBS 중계 화면

″지금은 상대를 조롱하는 동작인데요” SBS 정우영 캐스터의 이 한 마디로 촉발된 ‘남자 펜싱 조롱 논란’이 종결됐다.

정우영 캐스터의 발언은 지난 28일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에서 나왔다. 3라운드에서 김정환과 막스 하르퉁이 2점차로 팽팽하게 맞서던 때, 막스 하르퉁이 김정환의 플레이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바닥에 드러누웠고 이를 본 정우영 캐스터는 김정환을 조롱하는 동작이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이후 막스 하르퉁 인스타그램에는 김정환 선수에 대한 조롱을 사과하라는 한국팬들의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조롱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한 막스 하트룽 선수.
조롱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한 막스 하트룽 선수. ⓒ막스 하트룽 인스타그램

이에 논란을 인지한 막스 하르퉁은 김정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접 태그해서 ”놀라운 경기력과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한다. 기분을 상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 심판에게 네가 터치 후에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다 ????”라고 설명했다.

김정환은 '이해한다. 신경쓰지 말라'라고 답했다. 
김정환은 "이해한다. 신경쓰지 말라"라고 답했다.  ⓒ막스 하트룽 인스타그램

김정환 또한 답글을 통해 ”모두 이해한다. 신경쓰지 말라. 오늘 정말 멋졌고 우리의 경기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다. ???????? 당신은 언제나 최고의 펜싱 선수이고 최고의 팀원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라고 남겼다.

논란의 소지를 만들었던 정우영 SBS 캐스터 또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사과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인스타그램에 ”중계를 할 때는 제가 멘트를 하는 중이라 경기 중 오가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하르퉁 선수는 심판에게 어필을 하면서 김정환 선수에게 왜 경고를 주지 않는지 동작을 보여주며 설명을 했던 것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괜한 상대 선수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하르퉁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남아있는 올림픽 기간에는 상대선수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조금더 신경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꺾은 대한민국 남자 펜싱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압도했고 금메달을 따며 2연패를 달성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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