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초미세먼지(PM2.5)가 다시 찾아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4㎍/㎥를 기록 중이다.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을 웃도는 101㎍/㎥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건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은 세종(45㎍/㎥), 경기(46㎍/㎥), 충북(42㎍/㎥), 전북(42㎍/㎥), 대전·충남(38㎍/㎥)이다.
전날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있는 고기압이 한반도로 다가오면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돼 이날 중서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호남권은 잔류한 전일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